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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13,000원
Mister-Kor
2018. 1. 5. 16:10
어린시절 부유히지가 않아서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
자취하는 친구네 집에서 한달 먹을 쌀 다 먹어 치워도 그려려니 서로를 탓하지 않고
배고픔에 빵한조각, 라면 한개로 나눠먹고도 허허실실 재밌게 돌아다녔던 기억이..
하지만 이젠 나가기전 지갑을 만져보고 돈은 엃마나 있나를 먼저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되고..
만나서 술한잔 할라치면 내일이 걱정되어서 소주한잔이 아쉬운채로
그만 일어서야 했던.. 친구의 우정보다 현재의 타협이 우선시 되어버린 시대에서
우린 친구라며 ...아니 우린 친구였다면서
소주한잔에 현재의 자신을 한탄하면서 우정이라는 가면을 씌어
우리는 친한 친구였노라고 또다시 한잔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