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의사가 평생을 바쳐 만든 제품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홀어머니 아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공부해 19세 나이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를 합격했다. 1937년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재직하던 시절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의사로서의 죄책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사망 원인을 찾고자 44세에 유학을 결심했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메디컬 센터 등을 거치고 만 5년 간의 유학 생활을 하며 공부하던 끝에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고인은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해 식물성 밀크(Vegetable + Milk)라는 뜻의 ..
2018.02.06